안재우 복화술사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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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신문 일산,덕양,파주 우리신문 인터뷰 기사를 소개합니다.

4 일산·덕양·파주 우리신문│2014. 3. 21│27호 인물



자신의 입술을 통해 나온 말은, 나온 그 즉시 하나의 굴레가 된다. 말로 인해 자신을 평가받고 또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선 좀체 자신의 마음을 터놓는 일이 없다. 속앓이보다 남의 시선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디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속 시원히 얘기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 하지만 남의 입을 빌려 말한다면 상황은 조금 쉬워진다.
미국과 유럽은 복화술 3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라스베가스 대형 공연장에서 교육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고 최근엔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심리학회까지 설립됐다.
한국에선 낯설기만 한 복화술. 1920년대 극과 극 사이약 10~20분 동안 관객이 지루하지 않게 복화술 공연을 했다는 게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가수 윤복희 씨의 아버지윤부길 씨가 1940년대 공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1970, 80년대에 일본 선교사가 한국인에게 복화술을
가르쳤다.
그때 배운 5명이 한국 복화술의 명맥을 간간이이어왔다. 2014년 현재, 불모지와도 같았던 한국에서 복화술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심엔 안재우 씨가 있었고 그는 또한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복화술 축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현재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 것일까.
“국내외에서 강연, 공연하느라 많이 바쁩니다. 전국에있는 관공서, 중고등학교에서 초청공연이 계속 있거든요.뮤지컬, 인형쇼, 과학쇼 새로운 작품도 계속 구상 중에 있고요.
제가 1대 협회장으로 복화술 협회가 다음 주에 발족식을 하고 6월 달에는 한국 복화술
축제가 코엑스에서 6월19일에서 22일까지 있습니다. 계속 정신이 없네요.(웃음)”
소리를 던지는 예술, 대개 사람들은 복화술 하면 입을 움직이지 않고 말하는것이라 생각한다.
그건 여러 기술 중 하나일 뿐이고 입은 필요하면 움직이고 안 필요하면 안 움직인다.
중요한 건 캐릭터가 전하는 ‘이야기’, 이야기가 핵심이다.
“복화술은 소리를 던지는 예술, 즉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캐릭터를 통해 전하는 거예요.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을 인형이란 매개체를 통해서 하는 거죠. 입을 안 움직이는 게 포커스는 아니죠. 사람들은 전부 신기한 거에만 혹 해가지고 관심이 많은데 그건 부수적인 겁니다.”
입을 안 움직이고 말하는 건 한 시간이면 가능하다. 활짝 웃고 혀로 구강구조를 대신해
발음하면 되기 때문이다.
복화술의 다른 기술로는 소리의 원근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행복해지려면 속에 있는 얘기를 그대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마음을 숨기면 응어리가 풀어지질
않잖아요. 행복해지는 데 걸림돌이 되죠. 이를테면 남한테 말할 수 없는 나만의 비밀이 있어요. 얘기 못 하잖아요.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인형의 입을 통한다면 인형의 사연
처럼 들리잖아요. 갇힌 게 풀리고 소통이 이어지게 되죠.”
우연히 찾은 복화술 강습회 20여 년 전, 그는 길을 가다 우연히 복화술과 동화구연
강습에 대한 전단지를 보게 된다. 이상한 끌림으로 강습회장을 찾게 되고 ‘내가 꼭 해야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의 인생은 그날을 전후로 나뉜다. 늘 외롭고 우울했던 어린 시절에 종지부를 찍고 그의 인생은 행복의 초입에 들어선다. 그의 나이 25살이었다.
“63빌딩에서 한대서 찾아갔죠. 뒤에서 몇 초 정도 봤는데 ‘이건 무조건 내 거다’
확신이 왔어요. 그 동화구연가 분을 내 사부로 모시고 기초적인 것을 배웠는데 더 깊이 배
울 수도 없고 진도를 나갈 수도 없었어요. 자비로 번역사사서 미국 복화술 책 다 번역해서 읽고 독학한 게 10년 세월이에요.”
그는 복화술로 자신의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말한다. 그가 느끼는 행복을 남에게 주고 싶고 받은 그들 또한 남에게 전염시키기를 원한다. 행복은 수익과 명예와는 상관없다고 조언한다.
어린 시절 그는 열등감이 큰 학생이었다. 꿈과 비전을 생각하는 건 사치일 정도로 집안 환경이 가난했고 때문에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했다. 바삐 일하는 부모님 때문에 할머니 손에 맡겨졌고 부모님과 함께 놀았던 기억은 전무했다.
“고등학교 땐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일을 많이 했어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갇혀 있는 게 많고 외롭게 자라서 지금도 정에 약해요.
때로는 제 안에 있는 작은 아이가 드러나더라고요. 그 아이가 타인에게 해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고요. 저는 그걸 무대에서 해결했어요. 부모님한테 못 받았던 사랑을
‘깡여사’와 ‘메롱이’를 통해 표현했어요. 전 제 얘기를 하기 때문에 행복할 수밖에 없죠. 관객분들은 진실된 경험을 들으니까 공감을 하시더라고요.”
그는 복화술을 만나고 나서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됐다.
“복화술사한테는 인생의 조각이 모두 소중해요
있는 그대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거든요”
마마쇼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은 그의 어린 시절을 되살려낸 것이다.


마마쇼 포스터 복화술 리플렛 우리신문이 만난 사람
대한민국 1호 복화술사 안재우 씨

인물 일산·덕양·파주 우리신문│2014. 3. 21│27호 5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많은 돈을 벌게 됐고 세계적인 네임 밸류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생각이 살아있는 한 끝까지 일을 놓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복화술 마마쇼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대 위로 할머니 한 분이 나오시는 거예요.
깜짝 놀란 스탭진들이 말렸죠. 공연이 끝나고 알고 보니까 이 분이 사업을 하시다 부도가 나서 울화병이 생겼어요. 병원에서도 치료가 안 된다고 하니까 포기하고 딸내미 집에 와있었죠.
그 딸이 저한테 복화술을 배우고 있는 학생이라 모시고 왔는데 공연을 보면서 정말 속이 시원한 거예요.
좋아가지고 자기 호주머니에 있는 거 털어서 인형한테 주고 싶더래요. 사진 촬영 할 때 나
와서 인형한테 돈을 쥐여주면서 좋은 옷 사 입으시라고 만원을 돌돌 말아서 주고 갔어요.”
공연 한 번으로 그들의 인생이 단숨에 바뀌는 건 아니고 살 수 있는 힘을 자꾸 얻어서
나가야 한다. 공연장을 나오면 세상이 또 만만치 않기에 넘어지면 일어서고 넘어지
면 다시 일어서야 한다.
마마쇼를 10번씩 본 사람들도 있다. 그때마다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와 많은 매니아층이 두
텁다.
“또 한 번은 암센터 가서 공연하는데 소아암 걸린 아이하나가 다가오더라고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방에서 뭘 부시럭 부시럭 꺼내요. 보니까 사탕 하나 꺼내서 인형 보
고 먹으라고 주더라고요.
그 아이한테는 그냥 사탕이 아니거든요. 병 다 나으면 먹으려고 아껴둔 건데 그 사탕을 인
형한테 먹으라고 주더라고요.”
딸과 친정엄마, 시어머니와 며느리, 남편과 부인 등 살 얼음판을 걷는 것 같던 관계가 공연장을 찾아 회복되는 일도 있다. 일부러 자녀들이 마마쇼에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
마마쇼는 재작년에 제작된,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공연이다. 아줌마를 대상으로 한 복화술
공연은 세계 최초며 관람객은 아이, 청소년, 노인 할 것 없이 다양하다.
나쁜 기억도 소중하다
“내가 행복하니까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 할수록 더 새로운 것을 느낍니다. 마술처럼 도구를 가지고 트릭을 쓰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제가 할 수 있는 기술을 다 알려줄 수 있으니 재밌습니다. 저는 진실한 예술이라고도 표현을 해요.
나에게 있는 이야기를 모두 다 전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살고 있는 주부들은 여전히 상처가 많다. 남존
여비 사상, 가부장적 사고방식에서 사는 여성들의 한. 참으면서 살아왔던 세월은 상처를 켜켜이 쌓기만 한다. 때로는 남편 욕도 하고 친정엄마 생각하면서 눈물도 쏟고 살아
왔던 일들을 풀어놓으며 한바탕 웃기도 해야 한다. 노래부르고 소리 지르고 웃고 욕하면 마음에 진 응어리는 차차내려간다.
“복화술의 가장 큰 매력은 내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세월이 있잖아요. 그게 자기 인생입니다.
좋은 일, 나쁜 일, 잘한 일, 안 좋은 일, 상처를 주고받은 일, 여러 가지 사건 사고 사연들이 참 많죠? 복화술사한테는 인생의 조각조각들이 다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보통은 우리가 인생을 생각할 때 나쁜 건 생각하려 하지 않지만 복화술사가 되면 마인드
자체가 달라집니다. 그런 게 다 소중한 재산이 되거든요. 왜냐면 얼마나 진실 되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관객에게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어떤 수익, 인기, 명예의 문제를 떠나야 합니다. 그게 결부되어 있으면 행복이 차단됩니다. 저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돈을 주지 않아도 복화술사로서 삶을 사는 게 정말 행복합니다.”

남유진 기자
안재우 복화술사 홈페이지-www.anjaewoo.com
http://blog.naver.com/loves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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